MLB의 트레이드 장인

그는 갓 영입한 선수를 곧장 트레이드 카드로 재활용하는가 하면 내보냈던 선수를 다시 데려오기도 했다.

구단 사정상 제리 디포토가 굵직한 선수를 내주거나 데려오는 일은 거의 없다.

테트리스로 치면 한 번에 4줄, 5줄을 시원하게 삭제할 수 있는 길쭉한 블록이 없는 것이다. 중계방송

디포토의 원칙은 대형FA 계약을 가급적 피하는 것인데 혹시 FA를 영입하면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비용만 지불한다.

대신 트레이드를 적극 활용한다. 트레이드 하기로 마음먹으면 최대한 빠르게 처리한다.

디포토는 운동능력, 수비력, 스피드가 갖춰진 라인업을 지향한다.

선수 출신인 제리 디포토 단장은 8년의 빅리그 현역 시절 한 번도 선발등판의 기회 없이 불펜으로만 뛰었으며, 두차례 트레이드를 경험하기도 했다.

처음 트레이드 되었을 때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팀이 자신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버텼다고 한다. 스포츠수영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안목을 갖고자 하는 것은 단장이 된 이후도 마찬가지였다.

트레이드 하나하나에 승리자가 되기보다 꾸준히 승리하는 팀이 되기 위한 트레이드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다양한 시도가 용인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별나 방법으로 조각을 맞춰가는 제리 디포토의 구상은 결국 성과를 거두었다.

2022년 시애틀 매리너스는 와일드카드 자격을 확보해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한을 풀었다.

허세라는 비판 속에서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목표를 설정한 이상 이제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리 디포토는 어떤 선수를 어떻게 바꾸어 끼워맞출지 고민 중이다.

손오공티비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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