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명장 무리뉴의 생각

” 기자회견 역시 경기의 일부다. “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경기는 시작된 것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갔을 떄도, 아직 경기는 끝난 것이 아니다. ”

요즘 시대은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한 덕목이자 능력으로 평가받는다.  사회라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란한 화술과 유머 감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화술은 일상생활에서의 잡담을 위해 절실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수많은 발표와 회의, 토론, 면접, 협상과정에서 내 의견을 피력하고 내 주장을 관철시키기위해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 말을 한다.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모든 대화 속에는 내가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는 것이다.

전술적으로 무리뉴가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에 대해선 축구 마니아가 아니라면 잘 알기 어렵지만, 그가 얼마나 화려하 언변을  자랑하는 감독인지는 해외스포츠중계 등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무리뉴는 직접 자신의 기자회견이 그저 현란한 입담을 과시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경기 전략의 과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정신 분석학자는 <무리뉴, 승리자의 해부>에서  “무리뉴가 하는 모든 의사소통은 업무의 일부다.  궁극적인 목표는 커뮤니케이션이 그저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그의 팀을 승리 하도록 하기 위한 기회로 이어나가려는 것이다.

그는 기자회견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한다. 그의 선수들, 다른 감독들, 협회 그런 이들이다. ” 라고 분석했다.

무리뉴의 기자회견은 전략적일 뿐 아니라 매력적이다.

자신의 상품가치와  매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는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   마드리드의 여성 주지사 에스파란사 아기레는 노골적으로 무리뉴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무리뉴의 스타일은 센세이션하다. 난 그에게 매표됬고, 그는 지도하는것 뿐 아니라 소통하기 때문에  21세기 최고의 감독이라 할 수 있다.  무리뉴의 기자회견은 절대 기대를 어긋난 적이 없다. 축구경기는 지루할 수 있지만 무리뉴의 기자회견은 절대 그런 적이 없다.”

이쯤 되면 무리뉴를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 는 우리 속담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으로 봐도 될것 같다. 그의 화술은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을 유리하게 이끈다.

유럽축구연맹은 아예 공식 매거진을 통해 무리뉴의 화법을 연구하라고 권유했다.

미디어를 다루는 무리뉴의 솜씨는 새로운 미디어 대응방식의 표준을 만들어냈고,  많은 감독들이 그런 방식을 따르고자 한다.  단지 보이는 모습만이 아니다.  표면적인 이미지는 속임수일 뿐이다.

미디어를 잘 다루는 정치가처럼 그는 좋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그는 2009년 언론에서 알렉스 퍼거슨과 언쟁을 벌인 라파 베니테스와  같은 우를 범하지도 않는다.  진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너무 심각하게 발언하지 않을 만큼 영리하다.

베니테스는 평정심을 잃은 호통가라는 낙인만 찍혔다.  그의 인터뷰는 행위예술에 가깝다. 패배에서도 자신감을 주고 선수들 서포터 그리고 라이벌들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인터뷰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무리뉴를 연구하라.

무리뉴의 레알마드리드 시대를 현장의 아주 가까운 곳에서 취재한 기자 미겔 앙헬 디아스는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무리뉴는 타고난 선동가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집을 만들기 위해 꼭 마음에 드는 가구를 찾을 때까지 쉬지 않을 사람이다. 마이크와  TV 카메라가 꺼지고나면 무리뉴는 가족을 걱정하고, 그의 동반자들과 선수들을 걱정하는 사람의 한 명이며,  농담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배우처럼 변신하는 것을 추구한다.  그것도 아주 거친 캐리터다. ”

무리뉴가 가진 수많은 덕목중에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는 그만의 장점은 천재적인 화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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